작가는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쉬지 않고, 자화상을 통해 작업물 내 자아를 투영하곤 한다.
‘나에 대한 고찰’ 이는 작가의 끊임없는 동기와 무수한 결과, 그리고 열정을 끌어내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작가는 현실과 타협하기 보다 이상을 좇기로 했다.
작가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블루가이] 역시 이상적인 사상을 추구하는 ‘피사체’로 표현된다.
가끔현실과 이상의 벽이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이상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프로젝트(작업물 혹은 협업)를 통해 작가는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변한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일 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 속에서 나역시 전환점이 있길 바란다.
[블루가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로, ‘파란색’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이는 작가의 이상과도 많이 닮아 있다.
‘블루가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작가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는 방향이 지겹지 않도록,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지만,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은, 어쩌면 ‘철들지 않는 나’
작가는 ‘블루가이’를 통해 시간이 조금이라도 천천히 흐르길 바랄 수도 있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과 타협하는 내가 아닌, 이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만 남길.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만을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에는 나도 옳은 사람이 되길.
작가는 스스로 좀 더 나답길 바라며 ‘블루가이’를 통해 방향을 잡아갔다.